
아기가 100일 전후되었을 때, 꼬발 한 달 정도를 고민하다가 프뢰벨 토탈 시스템 퍼펙트 단계를 들였다. 처음에는 100일밖에 안 된 아기에게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으로 계약하더라도 나중에 더 고민해봐야지 했었다. 그런데 매일 아침마다 오늘은 하루종일 아기와 무얼하며 놀아줘야 할지 고민이 되었고, 매일 똑같은 책 읽어주기, 모빌 보여주기, 아기 체육관을 반복하다보니 내가 지루하고 아기에게도 새로운 자극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계약한 영사님께서는 자녀 육아하실 때 프뢰벨에서 일하고 계시지 않았음에도 본인 아들도 프뢰벨로 책육아 하셨고, 그 당시에는 토탈 시스템이 없었기에 단품으로 구매하셔서 활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의 경험이나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신다. 아기가 뒤집기 전까지는 가만히 누워있을 때부터 책을 많이 노출시켜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엄마가 읽어주면 읽어주는대로 집중해서 보는 시기이기 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많은 자극을 주고, 책을 익숙하게 보여주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셨다. 프뢰벨에서 짜여준 주제별 커리큘럼 커리큘럼은 아직 아기가 어리기 때문에 도움이 안 되고, 지금은 주제에 얽매이지 말고 책을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하셨다.
처음에 나는 아기가 어리니까 영아다중 위주로만 읽어줬는데, 영사님께서 엄마가 스스로 책의 난도를 결정하지말고 지금은 글밥의 많고 적음, 책의 난도가 낮고 높음을 고려하지 말고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읽어주면서 전체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엄마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아침 첫 수유 후와 첫번 째 낮잠 후 손에 잡히는 대로 하루에 최소 2번, 각각 최소 5권 정도의 책을 읽어주다보니 어느새 대략 500권에 달하는 책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책들을 연계해서 같이 읽어주면 좋겠다든지, 어떤 교구를 이용하여 책과 연계하면 좋을지가 머릿 속에 그려졌다.
물론 아직 아기가 뒤집기를 하기 전이고 앉거나 만지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의 일방적인 소통 시간이지만, 매일 뿌듯하고 보람이 있는 이유는 첫째, 일단 놀아주는 내가 지루하지 않다는 점, 둘째, 아기가 뚫어져라 집중해서 쳐다보고 있는 것 (심지어 소리내어 웃어주기도 함) 셋째, 체계적이고 새로운 자극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뢰벨을 들인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대략 500권에 달하는 책들을 한 번 읽어주고 끝이 아니라 주제별로, 교구와 연계해서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들일 거라면 조금이라도 일찍 들여서 매일 자주 자극을 주는 것이 할인 없는 프뢰벨을 가장 큰 혜택으로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뢰벨을 고민 중인 엄마들에게 나의 후기를 덧붙이자면, 프뢰벨을 들일 때, 엄마가 조금 부지런해서 책과 교구를 활용해줄 수 있고, 관리를 꼼꼼하게 해주시는 영사님을 만난다면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 영사님은 주말이든 쉬는 날이든 언제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알려달라고 하셨고, 작은 흡집에도 흐린 눈하지 못하고 A/S 부탁드리는 까다로운 엄마의 요구에도 항상 친절하게 대응해주셨다. 또 아기가 병원에 가야한다는 말에 수고하셨다며 기프티콘을 보내주시는 등 우리 아기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마음이 들어서 영사님 잘되시라고 여기저기 자발적으로 추천하고 싶어진다ㅠ.ㅠ
혹시 프뢰벨 고민 중이신 맘님들 영사님 추천 필요하시면 댓글 주세요~~ 정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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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실 때마다 지금 발달 단계의 아기랑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 보여주시고, 한참을 놀아주시다 가신다. 아기가 팀장님이 책을 읽어주면 그렇게 반응이 좋다. 모자이크해서 얼굴이 안 보이지만 책을 뚫어지게 집중해서 쳐다보는게 진짜 신기하고 이럴 때마다 비싸지만 프뢰벨 들인 걸 잘했다는 느낀다.
여기서부터는 엄마 마음대로 엄마표 프뢰벨 연계 책읽기 놀이 방법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 교재 : 빨간 공처럼, 공놀이해요 / 교구 : 베이비 소프트 블럭, 말랑말랑 촉감주머니
1단계 : 공놀이해요와 빨간 공처럼 음원을 따라 부르며 책 읽어주기
2단계 : 공놀이해요 음원을 들으며 촉감 주머니 공들을 보여주며 촉감 느끼게 해주기
3단계 : 빨간 공처럼 음원을 들으며 베이비 소프트 블럭의 공으로 굴려주고 튀기고 흔들어주기

2. 교재 : 엄마랑 아기랑, 아무도 없는 곳에 / 교구 : 높이높이 쌓기놀이, 차곡차곡 펭권
1단계 : 엄마랑 아기랑 음원 들으며 책 읽어주기
2단계 : 수를 세며 펭귄을 차곡차곡 쌓아보기
3단계 : 수를 세며 상자를 높이높이 쌓아보기
4단계 아무도 없는 곳에 책을 읽으며 수 세기 복습하기

아직은 아기는 보고만 있고 엄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놀이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교재와 교구들을 엮어서 놀아주니까 엄마가 일단 재밌다.ㅎㅎㅎ 어서 빨리 주제별 커리큘럼에 따라 아기랑 상호작용하면서 프뢰벨 뽕 뽑아먹는 날이 오기를!!
앞으로도 내맘대로 프뢰벨 놀이 조금씩 공유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