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법

국어음운론 강의 제 2장 : 음운의 이해

인코 2022. 3. 15. 14:57

 

국어음운론 강의(이진호) 제 2장

 

1. 음운의 이해

1.1. 음운의 개념 : 음운은 단어의 뜻을 구분해 주는 최소의 말소리

 

1) 최소대립쌍 : 오로지 같은 자리에 오는 하나의 음운만 차이 남으로써 그 뜻이 구별되는 단어의 쌍

예) '물'과 '불' : 초성에서 'ㅁ'과 'ㅂ'의 차이로 그 뜻이 구별됨.

 

 2) 최소대립쌍을 갖지 못하는 경우

   (1) 'ㄴ'과 'ㄹ' : 'ㄹ'이 어두에서 두음법칙의 제약으로 인해 단어의 첫머리에 오지 못함.

   (2) 'ㅇ'과 'ㅎ' : 'ㅇ'은 음절 종성에서만 발음이 가능하고, 'ㅎ'은 음절 초성에서만 발음이 가능해서 두 자음이 동일한 환경에 올 수 있는 경우가 없음.

 

 3) 최소대립쌍 설정에서의 유의점

   (1) 양적 대등성 : 최소 대립쌍을 이루는 두 단어의 음운 개수가 동일해야 한다는 조건

   예) '알'과 '말' : '알'의 음운 개수는 2개, '말'의 음운 개수는 3개이므로 양적 대등성에 부합하지 않음.  

   (2) 질적 대등성 : 최소 대립쌍을 만드는 두 소리의 성질이 동질적이어야 한다는 조건

   예) 음소는 음소끼리, 운소는 운소끼리 최소대립쌍을 이루어야 함.

 

1.2. 음운과 음성의 차이

음운 음성
추상적인 단위이다. 구체적인 단위이다.
단어의 뜻을 구분할 수 있다.  단어의 뜻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 차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그 차이를 쉽게 인식할 수 없다.
그 수가 유한하다.  그 수가 무한하다.
'ㄱ'이라는 음운은 실제로 'k' 'g' 등과 같이 구체적인 음성으로 나타나는 것.

 

1.3. 음운의 구성

음운 음소 운소
종류 자음, 모음, 반모음 장단, 고저, 강약
분절 여부 분절음 초분절음
음성적 가치 절대적 상대적

 

1.4. 음소의 종류

  자음(닿소리) 모음(홀소리) 반모음
조음적 측면 공기가 방해를 받음. 공기가 방해를 받지 않음. 모음에 가까워 기류가 방해를 받는 단계가 없음.
음향적 측면 파동이 불규칙적/비주기적임. 파동이 규칙적/주기적임. 모음에 가까워 그 파동도 주기적임.
음절의 측면 홀로 음절을 이룰 수 없음. 홀로 음절을 이룰 수 있음. 홀로 음절을 이룰 수 없음.
항상 단모음과 결합하여 이중모음으로만 나타남.
반모음의 종류 
종류 'j' 'w'
발음 단모음 'ㅣ'와 유사 단모음 'ㅗ'나 'ㅜ'와 유사

 

1.5. 운소의 종류 : 장단, 고저, 강약

- 단어의 의미를 변별하는 경우에 한해 음운으로 인정할 수 있음.

 

1) 장단 : 소리의 길이를 통해 단어의 의미를 구별 (장음과 단음)

2) 고저 : 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단어의 뜻을 변별 성조, 고저 악센트, 억양)

* 억양은 단어의 의미 변별에 이용되는 경우가 없다는 점에서 엄밀한 의미의 운소에는 속하지 않음.

3) 강약 : 소리의 세기로써 단어의 의미를 구분하는 운소

 

2. 변이음의 이해

2.1. 변이음의 개념 : 한 음소에 속하면서 물리적으로 달리 실현된 음성

- 조건 변이음 : 일정한 조건의 지배를 받는 변이음

- 음운론적 성격 : 자음 뒤, 모음 뒤, 유성음 사이

- 변이음의 상보적 분포 : 출현하는 위치가 서로 겹치지 않는 경우를 상보적 분포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변이음들은 조건에 따라 다르게 실현되므로 같은 조건에서는 하나의 변이음만 오는 것이 원칙!

따라서 두 개의 음성이 한 음소에 속하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음소의 변이음으로 의심되는 음성들이 상보적 분포까지 이룰 경우 같은 음소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변이음 + 상보적 분포 = 하나의 음운

 

<음소 분석의 기준>

- 최소대립쌍을 이루거나 출현하는 분포가 겹치면 별개의 음소일 가능성이 높음!

- 최소대립쌍도 이루지 못하고 상보적 분포까지 보인다면 한 음소의 변이음일 가능성이 큼!

- 음소들이 출현하는 위치에 제약을 지니는 경우('ㅇ'과 'ㅎ') > 음소 분석을 위해 음성적 유사성이라는 기준을 추가!

 

2.2. 자음의 변이음

2.2.1. 'ㅂ, ㄷ, ㄱ'의 변이음

  어두 음절 종성 유성음 사이
ㅂ, ㄷ, ㄱ 무성 외파음(파열 단계) 무성 미파음(파열 단계의 생략) 유성 외파음

 

2.2.2. 'ㅅ, ㅆ'의 변이음 (음절 종성에서 발음되지 못함.)

  'ㅣ, j' 앞 그 외의 환경
ㅅ, ㅆ 무성 경구개 마찰음 무성 치조 마찰음

 

2.2.3. 'ㅎ'의 변이음

  'ㅜ, ㅟ, w' 앞 'ㅣ, j' 앞 'ㅡ' 앞 그 외의 경우
무성 양순 마찰음 무성 경구개 마찰음 무성 연구개 마찰음 무성 후두 마찰음

 

2.2.4. 'ㅈ'의 변이음 (음절 종성에서 발음되지 못함. 성대의 울림 유무에 따라)

  어두 유성음 사이
무성 경구개 파찰음 유성 경구개 파찰음

 

2.2.5. 'ㄴ'의 변이음

  'ㅣ, j, ㅈ, ㅊ, ㅉ, ㄴ' 앞 그 외의 환경
경구개 비음 치조 비음

 

2.2.6. 'ㄹ'의 변이음

  음절 종성 또는 'ㄹ' 뒤 'ㄹ' 뒤를 제외한 음절의 초성
'ㅣ, j, ㅈ, ㅊ, ㅉ' 앞 그 밖의 환경
경구개 설측음 치초 설측음 치조 탄설음

조음체와 조음점의 접촉 방식에 따라

탄설음 > 혀끝이 치조 부위에 살짝 닿았다가 떨어지는 변이음

설측음 > 혀끝이 치조 부위에 그대로 닿아 있어서 기류가 혀의 양 측면으로 흐르는 변이음(종성 'ㄹ' 뒤에 'ㄹ'이 오면 초성의 'ㄹ'이라도 설측음으로 설현)

 

2.3. 모음의 변이음

- 무성 모음 : 성대가 울리지 않는 모음(고모음 'ㅜ, ㅡ, ㅟ, ㅣ'이 유기음 'ㅍ, ㅌ, ㅋ, ㅊ'이나 마찰음 'ㅅ, ㅆ' 뒤에 놓일 때)

- 비모음 : 공기의 일부가 비강으로 흐르는 모음 ('ㄴ, ㅁ, ㅇ'이 모음과 인접할 때)

- 'ㅓ'의 변이음 : 모음의 길이가 길 경우 혀의 위치가 중간이면서 다소 높고, 모음의 길이가 짧을 경우 혀의 위치가 더 뒤쪽이면서 낮음.

 

2.4. 변이음의 대표 : 변이음 중에서 더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것으로 한 음소의 여러 변이음 중 다른 변이음들의 실현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으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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