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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뮤즈 - 성남, 경기광주 브런치 맛집 리뷰

인코 2022. 9. 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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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뮤즈는 성남, 경기 광주 지역에 위치한 브런치 맛집이다. 주말이 맞이하여 브런치 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집인데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황홀할 정도로 맛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 그랜드뮤즈 한 번 알아보자.

 

 

 

 

그랜드뮤즈 위치, 주차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근교에 있는 브런치 카페에 방문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대형 카페 위주로 카페 투어를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밥도 먹을 겸 브런치를 같이 하는 가게를 검색해서 출발했다.

요즘에는 브런치나 근교 카페가 정말 많이 생겨서, 지도 앱에서 검색하면 어디를 갈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많은 카페 중 적당히 가깝고 별점도 든든하게 4.5 이상 받은 곳이라 고민없이 그랜드뮤즈로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목적지를 잡고 와이프와 함께 차로 나서니 주말 나들이가 정말 오랜만인 듯 했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유가 없었던 시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아 즐거움도 느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도 잠시, 우리는 엄청난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다. 바로 주말 나들이객으로 인한 차량 정체였다.

야탑 즈음에서 출발해서 서현로를 따라 57번 국도를 통해 광주로 넘어가야 했는데.. 아뿔싸 여기는 주말 상습 정체구역이었던 것이다.

이사를 하고 난 후 이쪽으로 다녀본 적이 없는 지라, 이런 교통체증을 예상하지 못해 적잖이 당황했다.

한 30~40분 정도 지났을까? 과감한 차선 끼어들기와 엑셀 브레이크를 열심히 밟다 보니,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으로 도착했다.

근교라고 해서 허허벌판에 카페가 위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주택단지 안에 뻘쭘하게 들어와 있어서 생소하긴 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인상은 생각보다 가게가 작은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도심과 어우러지거나 주변 풍경(산이나 하천 등)과 어우러진 기존 카페들을 많이 다녔더니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

 

그랜드뮤즈 입구



주차공간은 넉넉잡아 7~8대정도 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모자랄 만큼 붐비는 가게는 아니었고, 지역 사람들이 방문하거나 단골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가게 느낌이었다.

 

그랜드뮤즈 입구와 주차장 모습

 

주차 건물

 


그랜드뮤즈 분위기

 


가게에 입장을 하고 한참을 고민했다. 어느 자리가 좋을까? 창가? 넓은 테이블? 구석? 그렇게 약간의 고민을 한 후 가게를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가운데 2인석 테이블을 선택했다.

 

특이한 모습의 샹들리에



나는 와이프와 카페를 가거나 음식점을 갈 때 마주 보고 앉기보다는 45도 각도로 옆에 앉거나 나란히 앉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이 서로 대화하기도 편하고, 음식을 나눠먹기도 더 정감 있다.

 

테이블도 고풍



가게 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현대적인 유행이 아닌 약간 유럽 중세풍의 장식이 눈에 띄었다. 기존 카페들에서 보던 소품들이나 테이블이 아니어서 약간 생소했지만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그랜드뮤즈 메뉴

 


총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마실 것으로 이 집의 시그니쳐 라떼인 뮤즈라떼를 주문했다. 음식은 두 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에그 베네딕트(통베이컨)와 프로슈토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이 가게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카페보다는 음식점에 가깝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 메뉴가 월등히 많았고, 커피만 마시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 그것도 맞는 것이, 커피음료만 마실 메리트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랜드뮤즈 맛


브런치 가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직 몇 군데 다녀보진 못했지만 일단 맛이 좋아야 한다. 신선한 재료에서 나오는 프레쉬한 느낌과 주말 오전의 마음 편함이 같이 어우러지면, 그것만큼 행복한 시간도 드물다.

그래서, 이 가게는 내 주말 시간을 만족시켜주었다.

뮤즈 라떼는 솔직히 말하면 양이 너무 적었다. 음료를 빨리 마시는 편이라 아껴서 먹는 편이 아닌데, 이 라떼는 너무 양이 적어서 찔끔찔끔 나눠 먹게 되었다. 하지만 맛만은 훌륭! 기존의 커피 에스프레소에 호두마루 아이스크림을 섞은 맛이랄까?

 

호두마루 맛 라떼, 양이 조금 적다.



하지만 그런 원초적인 단맛과 향보다는 호두마루와 커피의 맛있는 향을 라떼와 부드럽게 감싸주면서 부담감 없이 달달하고 고소한 그런 맛있는 라떼였다.

에그 베네딕트는 한 입 먹자마자 그냥 머릿속을 ‘띵~’하고 치면서 너 맛있구나?라는 말을 자동으로 내뱉게 되었다. 이 맛있는 맛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식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니 내가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재료와 소스가 있었다. 찾아보니 그 재료는 외국에서도 자주 쓰이는 것 같은데 바로 튀긴 버섯이었다. 기본적으로 팽이버섯을 바싹 말린 다음, 그것을 기름에 살짝 튀겨서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너무너무 맛있는 에그 베네딕트



처음에는 버섯인지 모르고 이 바삭거리고 감칠맛이 나는 재료는 무엇인지 한참 찾았는데, 음식을 뜯어보니 이 말린 팽이버섯 튀김이 엄청 많이 들어있었다. 호불호 없이 맛있는 후레이크 맛!

두 번째는 바로 소스였는데, 달달한 와사비 소스였다. 와사비와 오믈렛이 잘 어울릴까 걱정을 했었는데 웬걸.. 추가로 들어간 베이컨과 달달한 와사비 소스, 말린팽이버섯튀김이 만나니 입안에서 축제를 여는 기분이었다. 

먹으면서 연신 와이프와 나는 정말 맛있다는 감탄사를 내뱉었고, 주말 브런치 분위기와 어우러져 행복감이 극에 달했다.

이어서 바로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샌드위치는 오믈렛보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는 편이었다.

 


반숙 달걀과 신선한 채소들, 그리고 역시나 말린팽이버섯튀김 간단할 수도 있는 요리지만 특색 있는 조커픽 재료와 소스가 어우러지니 흔히 맛볼 수 없던 샌드위치의 맛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오믈렛의 맛에 빠지고 허겁지겁 먹은 지라, 샌드위치는 그럭저럭 먹을 수밖에 없었다.

샌드위치 하나만 시켰거나 오믈렛보다 먼저 먹었더라면, 너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미안하다 샌드위치야~!!!

음식이 나오고 한 30분이나 지났을까?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그릇 바닥까지 싹싹 훑으며 먹다 보니 테이블에는 빈 그릇만 남게 되었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브런치 가게에 왔는데 너무 빨리 일어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오후 일정이 빡빡하게 있어 우리 부부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게 됐다.

 


마치며

 

기본적으로 이 가게는 시간을 죽이며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은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노트북과 읽을 책 등을 챙겨갔지만, 꺼내지는 못했고 식사만 맛있게 하고 나왔다. 참고 바람.

그리고 특별히 반려견 메뉴? 가 준비되어 있어 우리가 머무는 동안 두 팀의 반려견 동반 손님이 있었으니 이것도 참고 바람!

한 줄로 평가해 보자면, ‘다른 메뉴 먹으러 다시 올 것 같은 찐 브런치 맛집‘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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