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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서 '죄송합니다'란 말의 의미 / 언제 쓰면 좋을까?

인코 2023. 6. 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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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라는 말. 참 편할 말입니다. 자신의 행동이나 말의 방어기재로써 자주 쓰는 말이죠. 필자도 사회생활을 꾸준히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죄송하다' 라는 말 언제 쓰면 좋을까?

 

어느 상황에 가장 많이 쓰이는가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미안함과 어떤 사건이나 일처리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피해 등을 입혔을 때 이를 사과하고자 '죄송하다'라는 말을 쓰게 됩니다. 국어사전에서 사전적 의미를 '죄스러울 정도로 미안하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그냥 미안하다의 한 단계 높은 단어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나 일본같이 일부 국가에서는 유교문화 및 예절이라는 문화가 깊게 깔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하거나, 사실 자신이 잘못한 일이 아니더라도 죄송하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나 언어를 이용했을 때는 당연히 '죄송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나의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이 올바르다. 하지만 나는 정당한 언어와 행동을 하였는데도, 상대방의 기분이 나쁜 상태였거나, 해당 언어와 행동과는 별개로 다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나머지 상대방이 기분이 나빠졌을 때도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가령 상대방이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기분이 아주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업무 관련 보고를 하였다고 치자. 나는 고생고생해서 만든 보고서를 상대방은 잘 훑어보지도 않고 자기 기분에 따라 트집잡기에 바쁘다. 이런 경우 보고자는 자신이 노력하였지만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 '죄송하다'라는 표현을 하기 마련이다. 나는 이런 점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죄송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죄송하다라고 말 하면 안된다

죄송하다라는 표현은 상황에 맞게 '내가' 잘못한 상황에서만 쓰여야 한다. 상황에 맞게 쓰지 않고 상대방에 기분에 맞추어 '죄송하다'라는 표현을 썼을 경우 막상 상황을 회피하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된다.

 

건강은 여러 영역이 있듯, 우리 마음도 상처를 받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내가 잘못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를 했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올라오는데, 억울함과 화, 창피, 후회 등이 밀려오게 된다. 이는 정신 건강에 정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상대방의 기분이 언짢다는 이유로 내 자신을 희생해가며 '죄송하다'라는 표현을 할 필요는 없다.

 

일반인 중에서도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곧잘 자기 자신의 기분을 태도로 표현하곤 한다. 이는 주변 사람이나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고, 분명히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이런 미성숙한 사람들의 감정 쓰레기통을 자처할 필요가 없다. 하지 말아라.

 

죄송하다라는 표현은 꼭 마음에서 우러나올 때, 내 자신이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을 납득했을 때 쓰도록 하자.

 

혹자는 상대방이 죄송하다라는 표현을 쓰게 되면, 상대방보다 상황이 유리하고, 내가 화를 내도 되는 상황으로 인지하여 더욱 더 자신의 언짢은 감정을 토해낸다. 아주 나쁜 행동이지만 그런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킬 의무가 있다. 내 자신을 지켜야 직장 생활도 하고,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떳떳하자

꼭 '죄송하다'라는 표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으레 관습적으로 하는 표현인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등등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서 면피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하지만 이는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언어 습관이다. 정말로 나 자신이 납득했을 경우에만 상대방에게 정확히 표현하도록 하자. 그래야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정말 잘못했을 때 제대로 사과할 수 있는 용기가 나올 것이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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