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직장인 건강 탐구생활(1) - 모닝 커피

인코 2024. 3. 20. 07:55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직장인의 생활에서 건강을 탐구하는 시리즈를 올려볼까 합니다. 시작할게요!
 
 

아침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위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잠자는 내내 굳어 있을 내 몸과 마음을 먼저 스트레칭하고, 화장실로 가 작은 일을 본다. 그런 다음 거실 테이블에 앉아 혈압계를 세팅하고 아침 혈압을 잰다. 5분 간격으로 총 두 번. 혈압을 잰다. 그러고 나서 러닝복으로 환복하고 바로 새벽 러닝을 하러 나간다. 시간은 오전 6시 정각. 그렇게 나의 아침은 시작된다.
 
러닝은 약 5km 정도를 뛴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샤워까지 마치면,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오전 7시, 도시락을 싸고 출근 준비를 한다. 나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 공복 시간을 16시간 이상 가져가는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좀 여유로운 편이며, 따로 커피를 마시거나 채소 주스를 갈아 마시는 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와이프는 아침마다 커피 머신으로 카페 라떼를 한 잔 준비해 출근한다. 와이프는 편도 약 1시간 거리를 매일 출근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졸음과 싸우기 위해서라도 커피를 꼭 챙기는 편이다.
 
내 아침 루틴은 다음과 같지만, 직장인들의 아침 루틴을 정말 다양하다. 그리고? 모닝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도 분명 있다.
 

모닝 커피는 직장인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 몸은 기상 직후 많은 변화를 겪는다. 체온이 상승하기 시작하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며, 말 그대로 각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시간을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기상 직후 1시간 내외다. 우리 몸은 이 시간대에 코르티솔을 다량 분비하게 된다. 코르티솔은 각성 효과를 가져오는 호르몬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각성이 필요할 때 그 농도가 올라간다.
 
우리 몸은 아침에 이 코르티솔 분비를 높여 기상 직후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덕분에 우리 몸은 기상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기상 직후 모닝 커피를 마시게 되면 어떨까? 커피에는 카페인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카페인은 코르티솔과 마찬가지로 각성 효과를 가진다. 우리 몸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각성하게 되고, 이 효과를 누리고자 많은 직장인들은 커피를 마신다.
 
하지만 코르티솔 분비량이 높은 시간대에 모닝커피를 마신다면? 둘이 겹친다. 같은 일을 하는 두 성분이 과다 각성을 일으킨다. 과다 각성은 두통이나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모닝커피는 공복에 마실 확률이 높다. 공복에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 쓰림 등의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당뇨가 있거나 당뇨 전단계인 분들은 혈당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의 베스 대학교에서 실험한 연구 결과, 블랙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과 공복에 블랙 커피를 섭취한 그룹을 대조하여 실험하였는데, 공복에 블랙 커피를 마시는 그룹이 혈당 수치가 50% 상승했다고 한다.
 
이렇듯 모닝 커피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몸에 안 좋다고 해서 그 맛있는 커피를 안 마실 수 있을까? 아니다. 커피는 꼭 마셔야 한다.. 너무 맛있고 직장인들의 소울 음료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언제 마실까?

커피를 섭취하기 가장 좋은 때는 기상 직후 2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다. 코르티솔 분비가 내려가고, 슬슬 각성 효과가 줄어들 때다. 오전 9시~11시 정도가 적절하다. 출근하고 나서 커피를 타고 하루 일과를 준비하는 분들 많지 않은가? 매우 적절하다. 아, 그리고 공복을 피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요기거리라도 먼저 섭취 후에 커피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자.
 
점심식사 후 오후 1시~2시 사이도 커피를 마시기 적절하다. 식사 바로 직후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 혈당 조절을 방해하고, 커피 속 탄닌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지만, 식사 1~2시간 이후 섭취를 하면 이런 부작용을 피하고 오후에 찾아오는 나른함과 적절하게 싸워줄 수 있다.
 
한 번 섭취한 카페인의 반감기는 약 5~6시간이다. 오후 늦게 커피를 마시게 되면 우리가 잠에 들 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오후 3시 이후부터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한 잔 커피의 여유보다, 우리 수면의 질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쾌락과 불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우리 건강이 달라진다 . 한 순간의 쾌락을 좇게 되면, 그 이후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이 뒤따라오는 방식이다.
 
직장인들의 생활 속에서 짚어볼 수 있는 건강 요소는 너무도 많다. 오늘 이야기 한 커피부터 시작해서 점심시간, 스트레스, 자세, 습관, 전자파, 눈, 손목 등등.. 이 많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가보고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 안에서 건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이야기를 요약한다면,
 
1.     기상 직후 커피는 과다 각성을 불러온다.
2.     기상 직후 1~2시간 직후, 점심식사 후 1~2시간 이후가 커피를 마시기 적절한 시간이다.
3.     공복 커피도 몸에 안 좋다.
4.     오후 3시 이후에는 가급적 커피를 섭취하지 말자.
 
그럼 다음 시간까지 건강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내 신체에 감사하는 것이 자신을 더 사랑하는 열쇠임을 비로소 깨달았다.”
-오프리 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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