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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격, 철근 되팔 때는 얼마나 받나?

인코 2023. 8.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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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격과 철근을 되팔 때의 고철(?) 가격에 대해 궁금했다. 최근에는 LH 단지에서 소위 '순살'이라고 불리는 철근이 누락된 현장이 많이 적발되었고, 그것이 사회적 이슈까지 되어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철근 누락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철근 가격 시세

2024년 2분기 철근 시중거래 시세는 t당 약 85만 원 선이다.

 

 

위의 철근 가격 추이를 보면 코로나 시기 각종 원자재, 인건비,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해 t당 120만 원 대를 넘어섰으나, 이후 조금씩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16주 연속 철근 가격이 하락해 85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철강 업계는 현재 비상인 셈이다.

 

철근 가격 하락 이유?

철근 가격 하락 이유는 복합적이겠지만, 큰 요소는 고철 가격의 하락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에 철강을 이용하는 산업들이 주춤했고, 이는 철근 수요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 철근 가격의 하락이 다시 고철의 가격을 하락시키는, 물고 물리는 과정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거기다 포스코라는 대형 메기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있다. 포스코가 새롭게 코일 철근 시장에 들어오면서 고로 기반 시스템을 통한 강력한 원가 구조를 통해 철근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이다.

 

기존 철근 생산 시스템은 철스크랩(고철)을 전기로에서 가공해서 뽑아내는 방식인데, 포스코와 같이 고로 기반 시스템으로(철광석을 녹이는) 철근을 생산할 경우 원가 구조가 기존 제강사들보다 유리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포스코의 내수철근 비중은 약 3%라곤 하지만, 향후 철근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철근을 되판다면?

현장에서 철근이 누락되고, 철근을 빼돌린다는 루머를 듣다 보니, 실제로 철근을 빼돌려서 팔 경우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먼저 산업 현장이 아닌 개인으로도 팔 수 있는 고물상 시세를 확인해 보았다. 고철은 kg 당 350원~380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철근 1t 가량을 팔 경우 35만 원에서 38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철근 1t의 시세가 85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감가율은 약 58% 정도다.

 

산업계 가격으로 간다면 더 오른다. 국내 철 스크랩(고철) 거래가는 1t당 올해 상반기 약 50만 7천 원을 기록했다. 

 

만약 자재로 구입한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밀반출한다면 고철가격보다 훨씬 더 많은 가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

 

철근을 되판다면?

철근 가격을 대략적으로 알아보았다. 철근 누락부터 철근 무단 반출 등 우리나라 공사 현장에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현장에서의 자재 이용이나 반입 반출 체계를 개선하여 부당한 이득을 얻는 사례가 없어졌으면 한다. 우리 목숨이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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